구례 꾸지뽕 농원 오흥식님입니다. 7년 전부터 꾸지뽕나무를 키웠습니다. 꾸지뽕나무에 반했습니다.

잎, 줄기, 뿌리 등 나무의 모든 요소를 다 쓸 수 있습니다.

10월이 되면 열매가 빨갛게 익습니다. 뽕나무의 약성도 훌륭합니다.

형제 나무입니다. ‘굳이 뽕’ 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된소리가 되어 꾸지뽕이 되었습니다.

누에가 잘 먹습니다. 뽕나무잎이 없으면 꾸지뽕나무의 잎으로 대신했습니다.

꾸지뽕나무는 과육이며 줄기며 약성이 황홀합니다.

구례는 분지입니다. 세숫대야를 생각하면 됩니다. 산으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지리산입니다.

지리산의 대표적 봉우리인 반야봉(1732m)은 노고단을 거쳐 만복대(1437m)를 넘어 서쪽으로 서쪽으로 타고 듭니다.

구례읍의 섬진강을 만나 산 흐름을 지웁니다. 그 떨어진 마지막 산자락이 산성봉(363m)입니다.

삼국시대에 축조되어 조선 시대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성터가 뚜렷하며 기와 조각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임진왜란이나 한말의 국란을 거칠 때는 구례 사람들의 피난터였습니다.

생김새가 말안장 모양이어 마봉산(馬峰山)이라고도 합니다. 그 마봉산 앞에다 농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마봉(馬峰)의 마음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인가요? 육십의 얼굴에 말 안장처럼 잔잔히 미소가 흐릅니다.

그런 마음으로 꾸지뽕 나무를 키웁니다.

꾸지뽕농원 앞에서 바라보는 앞 산 지리산은 장쾌하게 흐릅니다.

농장 앞으로는 지리산 만복대(1437m)의 물 줄기에서 시작한 서시천이 흐릅니다.

섬진강 본류에 합류하기 위해.

2018년도 구례군의 평균기온은 13.1℃입니다.

가장 더울 때 40.6℃, 가장 추울 때는 영하 15℃입니다. 일교차가 무척 큽니다.

꾸지뽕 열매가 한참 성장하는 한 여름은 덥습니다.

꾸지뽕 열매가 한참 크는 가을에는 일조량이 깁니다. 1925시간이나 됩니다.

큰 일교차는 꾸지뽕의 맛을 더욱 깊게 합니다.

10월 중순 빨갛게 잘 익어 맛과 영양이 최고인 100% 완숙 꾸지뽕 열매만 선별 수확합니다.

이 때가 당도가 최고로 올라갑니다.

영하20도의 냉동고에서 출하를 기다립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니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꾸지뽕 나무 자체가 벌레들이 달려들어 훼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는 것이 능합니다.

요거트에 생과를 적당량 넣고 갈아서 드시면 좋습니다.

꾸지뽕 효소를 만들어 수시로 쥬스의 원 재료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과육과 설탕의 비율은 과육:설탕(1:1)이나 과육:설탕(1.2:0.8)으로 담으셔서

100일 정도 숙성시키면 훌륭한 효소가 됩니다.

기호에 따라 따뜻하게, 시원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꾸지뽕 가지는 적당한 양을 주전자에 넣고 충분하게 끓여주신다면 건강차가 됩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어 드실 수 있습니다.

빨갛게 잘 익은 꾸지뽕 과육에 흰 점과 검은 점이 보이기도 합니다.

상해서, 썩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오해들 하십니다. 아니에요.

흰 점은 꾸지뽕 과육의 수액이 흘러서 자국이 남은 것이고,

검은 점은 강한 바람에 쏘이거나 열매들끼리 부딪혀서 생긴 자연적인 점입니다.

흠이 아닙니다. 드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안심하십시오.

뽕나무의 오디처럼 꾸지뽕 열매도 여린 과육입니다. 그래서 수확 직후 바로 급냉합니다.

생과는 아예 없습니다. 냉동과가 유통되는 이유입니다.

아이스박스안에 얼음 냉매와 함께 꾸지뽕 열매가 배송됩니다.